일본의 외환보유고가 7월 현재 5,568억4,0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7일 밝혔다. 재무성은 지난 7월 외환 보유액이 전달보다 112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이로써 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재무성의 한 관리는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것은 엔화 가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엔화를 대량 매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실제 지난달에만 2조엔(167억 달러), 그리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모두 4조6,100억엔을 외환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이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다우존스 뉴스는 이날 재무성이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같은 대형 금융기관에 외환시장 개입을 할당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