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FP=연합】 대만기업들은 지난 91년이후 올 9월까지 6년동안 중국 본토에 1백8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대만 경제부가 3일 발표했다.이는 이등휘 총통이 작년말 『본토 투자에 서두르지 말고 인내를 갖자』고 촉구한 이후 본토투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대만 기업들은 같은기간에 총 1만9천8백여건의 본토투자를 신청했다. 경제부는 중국측은 이 기간중 대만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을 1백40억달러로 집계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는 양측의 투자개념에 대한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당국은 작년 7월15일부터 본토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 대만 국적의 기업인이 본토의 사회간접자본 및 토지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대만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 할 경우, 최고 5백만대만달러의 벌금이나 투자액 강제환수 등의 처벌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