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가입자(9월말 현재 17만9,600명)들은 서비스 중단에 대한 보상으로 가입비와 보증금, 단말기를 보상받거나 PCS 또는 일반전화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정통부는 가입기간이 1년 미만인 가입자 2만5,000여명에 대해서는 가입시 납부한 가입비(1만~2만원)와 보증금(2만원)을 돌려 주고, 단말기는 최초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감가상각 후 잔액만 보상해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시티폰 가입자가 PCS 전환을 원하면 한국통신프리텔(016) 가입비(5만원)를 면제해 주고 단말기를 무상 공급해 주는 한편 단말기 분실보험도 무료로 들어주기로 했다. 또 일반전화나 ISDN으로 전환할 때도 가입비를 전액 면제해 줄 계획이다.
이번 퇴출 결정으로 시티폰은 매출규모가 지난 97년 442억원에서 98년 334억원, 올 상반기 97억원으로 줄어들고 3년간 누적적자가 2,394억원에 달하는 등 대표적인 통신정책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