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릴 제3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대거 진출한다.'봄날은 간다'(감독 허진호)와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는 장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확정됐으며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는 포럼부문의 초청제의를 받아놓은 상태이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됐던 송일곤 감독의 '꽃섬'도 일찌감치 초청이 확정됐으나 아직 상영부문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 민병훈 감독의 '괜찮아, 울지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단편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남기웅), '노을소리'(홍두현), '선영의 편지'(문홍식), '스토리 블라인드'(변승현), '염소가족'(신한솔), 'GOD'(이진우), '오르골'(김은경)도 로테르담 상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고양이를 부탁해'는 베를린영화제(2월6~17일) 영포럼부문에도 출품된다. 이에 따라 '고양이를 .'는 비슷한 시기에 유럽 유수 영화제에 동시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TPAC(아시아영화진흥위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