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힘 입어 34포인트나 급등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92%(1.82%) 뛴 1,949.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4일(2,018.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스페인과 프랑스의 장기국채 발행 성공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인텔을 비롯한 등 해외 정보기술(IT)주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7월8일(1조7,2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1조4,0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따.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철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은행, 보험들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창고, 전기전자, 금융, 증권 등은 2% 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의약품과 통신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다만 기아차는 소폭 내렸다.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90여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 1개를 포함 356개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