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업계에서 쌓은 전문 CEO로서의 경험과 경영능력을 살려 태양금속공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며, 특히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출비중을 30%로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달말 평화정공 대표에서 태양금속공업 CEO로 자리를 옮긴 황규홍 사장은 생산혁신과 개혁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앞으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대한 수출비중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지난 97년말 IMF 시기에 평화정공 대표로 취임했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98년 350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말 1,036억원으로 늘리며 자동차부품업계에서 `혁신과 개혁의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에서 25년간 근무한 뒤 임원으로 퇴임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경영기법을 중소기업에 적용시켜 태양금속공업에서 제2의 CEO 경영능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황 사장은 “태양금속공업은 내년에 5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냉간단조와 볼트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4,0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해 자동차 및 전기, 전자제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부품 중 엔진, 구동, 제동, 조향용 냉간단조 제품은 90% 이상을 완성차 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는 “태양금속공업은 독자적인 설계능력 확보, 수입 볼트류의 국산화, 국가공인시험소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 마쯔다. 이스쯔를 비롯해 세계 굴지의 유명 자동차회사 및 부품업체에 엔진용 볼트를 직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 패스너품질법(FQA)이 시행돼 볼트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반드시 공인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태양금속공업만이 공인시험소를 가지고 있어 품질보증기관으로서의 입지도 굳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장은 “지난해 2001년에 비해 7.8% 늘어난 1,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수출비중을 늘려 8% 가량 신장된 매출 모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