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없이 대형아파트 사려면] 주상복합에 눈돌려라

청약통장이 없는 대형아파트 수요자들에게 주상복합아파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내 요지의 일반아파트는 대형평형이 드문데다 그나마도 낮게는 몇대 1, 높게는 수십대 1의 치열한 추첨경쟁을 치러야 한다.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분양방식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대부분 선착순 또는 일정배수 신청후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결정하는 이른바 「제한적 경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더욱이 이달중 각 업체들은 모두 2,500여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쏟아낸다. 올들어 한달동안 쏟아지는 주상복합 아파트 물량으로는 최대다. ◇목동 삼성쉐르빌=삼성중공업건설부문이 구의동·서초동·용인 상현리에이어 4번째로 선보이는 맞춤형 아파트. 양천구 신정동 85에 지하5~지상42층 5개동 671가구 규모로 짓는다. 평당 분양가는 800만~950만원선. 50~90평형의 중대형으로 건립된다. 내부구조와 마감재를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률이 80%선으로 높은편. 22일께 분양하며 입주는 2002년9월. (02)654-2500 ◇서초동 현대수퍼빌=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8,400여평에 지어지는 것으로 강남권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22~46층짜리 아파트 4개동과 12층자리 상가·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62~102평형짜리 645가구.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면산을 바라보고 있는 등 전망이 좋다. 이달말께 분양이 시작될 전망. 전용면적률 72%선으로 아파트에 비해선 다소 낮다. 2003년 완공예정. (02)3472-0001 ◇잠실 대우레이크월드=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는 잠실 석촌호수변에 들어선다. 지하5~지상28층으로 이달중 선보이는 주상복합중에는 가장 작은 규모다. 52~62평형 69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800만~1,00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 가구에서 석촌호수를 볼 수 있다. 15일께부터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02)2259-3952 ◇목동 대림아크로빌=목동7·8단지 사이에 지하4층, 지상30~43층짜리 3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53~65평형 448가구로 이중 178가구는 조합원분이며 나머지 270가구만 일반분양된다. 평당 분양가는 760만~900만원선이며 올 연말께 분양된다. ◇서초동 삼성쉐르빌=서초동 옛 삼풍백화점 부지에 들어선다. 6,800평의 부지에 지하6층, 지상21~41층 4개동으로 50~80평형 750가구가 건립된다. 평당 1,400만원선에 분양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건설부문이 짓는 맞춤형으로 빠르면 다음달초 분양에 나선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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