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항공사 인력채용 본격화

10월 이후에만 20여개사 750여명 달해…영어 회화 능력·서비스 마인드등 중요


‘여행ㆍ항공사의 취업문을 뚫어라’ 추석 연휴가 지나자 여행, 항공사 등 레저업체들의 인력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10월 이후 하반기 채용에 들어가는 여행,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20여개사로 채용인원은 750여명에 달한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행, 레저 관련 일자리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취업 희망업체의 채용 요강에 특징이 있는 만큼 거기에 맞는 응시전략을 세워 철저히 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취업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실제 영어 회화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면접 일정에 영어면접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영어회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100여명을 뽑은 하나투어는 하반기에도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채용규모(150명)보다 33%나 늘어났다. 서류접수 마감일은 오는 17일. 채용 분야는 영업, 상품기획, 상담, 항공, 인사, 교육, 회계, 법무, 전산, 영상편집 등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채용을 위해 하나투어 본사에서 오는 13일까지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모두투어네트워크도 하반기 공채를 통해 40여명을 뽑는다. 모집부문은 영업(본사 및 지점), 여행상담, 상품기획 및 인사, 마케팅, 회계 등이며 원서접수 마감일은 오는 13일까지.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후 필기시험과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영어와 기본상식을 본다. 기본 상식테스트에서는 한자시험도 포함하고 있다. 또 한진관광은 10~20명 내외, 투어몰여행은 10여명을 연말까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채용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밖에 디자유투어개발, 현대드림투어 등도 수시 채용을 통해 신규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형 항공사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 채용인원 150여명을 뽑기 위해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분야는 일반직, 항공기술직, 생산기술직, 전산직 등이다. 지원자격은 대졸이상의 학력 소유자로 토익 750점 이상 취득자여야 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공인노무사 자격증 소지자, 외국어 능통자 및 MBA 학위 소지자는 우대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아시아나항공의 전산업무 관계사), 아시아나레저도 그룹 공채 일정에 맞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서류접수 마감일은 타계열사와 동일하게 모두 11일까지. 아시아나항공 모집분야는 영업서비스, 국내 지점 등이며 아시아나IDT는 전원 전산직을 모집한다. 두 회사의 채용규모는 130여명이며 기술직, 승무원 등은 별도로 채용한다. 아시아나레저는 이번 채용을 통해 기획, 재무, 영업 분야 인력을 확충한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여행, 항공사들은 서비스 업종이어서 친절, 적극성, 순발력 등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부각해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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