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내한

향긋한 봄의 교향악 축전
21·23일 강동석등과 협연


중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 중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CNSO)가 내한해 향긋한 봄 소식을 전한다. 지난해 내한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함께 무대를 꾸몄던 중국국립교향악단은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독석과 피아니스트 강충모의 협연으로 봄의 교향악 축전을 펼친다. 중국은 아직은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변방에 속하지만 최근 들어 피아니스트 랑랑과 윤디 리를 비롯해 첼리스트 지안 왕 등이 세계적인 눈길을 받으면서 클래식 시장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국립오케스트라는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현악단. 1956년 중앙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출범한 뒤 1996년 젊은 연주자들을 대거 영입하며 중국국립심포니로 도약했다. 제1회 중국 국립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젊은 지휘자 리 신차오(Li Xincao)가 현재 상임지휘자로 지휘봉을 잡고 있고 음악 감독은 중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한 사람인 관샤(Guan Xia)가 맡고 있다. 21일과 23일 두 차례 펼쳐지는 이번 내한공연은 한중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리 신차오 지휘로 21일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중국 작곡가 추 첸민의 관현악곡 ‘메이플 다리에 흐르는 달빛’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을 들려준다. 피아노 협연은 강충모. 5만~15만원.(02)206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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