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렉서스 GX460' 판매 일시중단

美 컨슈머리포트 "전복 위험… 사지 말라" 권고따라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렉서스 GX460을 사지 말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 도요타가 13일(현지시간) 해당 차량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도요타의 이날 판매 중단 조치는 컨슈머 리포트가 전복 위험으로 차량 구입을 하지 말라고 권유한 지 한 나절 만에 이뤄졌다. 또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차량 결함 조사에 착수했으며 차량 운전자들이 갑자기 속력을 내거나 차량을 급 조작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도요타는 이번 판매 중단조치로 또 한번 이미지 에 큰 손상을 입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컨슈머 리포트는 성명을 통해 자체 자동차 성능 테스트 결과 렉서스 GX460이 빠른 속도에서 코너를 돌 때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실제 주행 중 전복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차량을 구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월간지 컨슈머 리포트가 안전 문제 때문에 소비자에게 사지 말라고 권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2001년 미쓰비시 '몬테로 리미티드'가 가장 최근 사례였다. 이 잡지는 도요타가 리콜을 단행했던 8개 차종에 대해서도 구매를 권고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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