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정보서비스를 모바일 앱과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대해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할 생각입니다."
내달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서는 사람인HR의 이정근(50ㆍ사진) 대표는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내에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보를 취득하는 플랫폼이 많아지고 구직자들의 니즈(Needs)가 세분화됨에 따라 다양한 창구를 통해 고객 서비스에 나서 실적 성장이란 결실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맞춤형' 앱을 개발하고,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오는 하반기 내 구축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장을 확충하는 한편 대구와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시에 거점을 확보해 활동영역 확대도 꾀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10월 설립된 사람인HR은 채용광고전문기업으로 취업정보사이트 '사람인'을 운영 중이다. 인재파견 및 헤드헌팅, 취업지원 부문도 주요 사업영역 중 하나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사람인HR의 매출액은 2010년 313억원으로 2009년(204억원)에 비교해 50%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09년 각각 7억원에서 2010년 25억원, 20억원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 해 추정 매출액 역시 1년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419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급증한 69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으로 유입될 자금은 사업 확대에 쏟아 올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채용정보시장에서 국내 1위로 올라서는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입성과 함께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저학력, 장애인, 주부, 노년계층 등 취약계층이 활발한 취업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상장회사라는 측면에서 매년 실적 향상을 이어가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인HR의 공모주 청약일은 내달 9, 10일이며 같은 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