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 갑작스럽게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와중에도 홀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 온 미국 경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사실상 성장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9일 지난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한 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에 전 분기(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로 급락한 데이어 올해 들어서는 사실상 ‘제로’에 근접하며 경기 회복세가 사실상 꺾였음을 나타냈다. /뉴욕=최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