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수도권서 표심잡기 총력
李·鄭 태안앞바다 방문·昌 TV연설서 창당 공식화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주요 대선후보들은 9일 유조선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 지역의 복구활동을 돕는 등 전략지역인 충청권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유조선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을 찾아 복구활동을 도우며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전과 충북 청주를 돌며 충청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저녁 방영된 선거방송 연설에서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곧 만들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군과 해경, 충남도청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이완구 충남지사, 김학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복구작업을 돕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충남 홍성군 재향군인회관에서 농가부채동결법 제정과 농지규제 대폭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농업 분야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농촌과 농민이 성공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도 이날 오전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태안을 찾아 복구활동을 도왔다.
한편 한국노총은 정책연대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 결과 이명박 후보가 41.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노총은 10일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12/09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