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의 장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심스러운 한 주였다. 주중에 발표된 지표보다 다음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7일),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와 이에 따른 환율 문제 등 당장보다는 연휴 이후를 걱정하는 투자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초이후 취약해진 심리상황과 함께 경기회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고 3년금리가 0.20%포인트 상승하며 연초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제로인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3일 기준가)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은 마이너스 0.10% 주식비중이 조금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편입비 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0.29% 0.1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약진한 가운데 인덱스형은 마이너스 0.76%로 부진했고, 코스닥형은 0.09% 하락했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펀드 87개중 한투운용 ‘TAMS거꾸로주식A-1’가 주간수익률 3.72%로 1위를 차지했다. 신영운용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 , ‘프라임배당’이 각각 2.92%, 2.90%로 그 뒤를 이었다. 주중 대형주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가치주 중심의 중소형주 상승률이 두드러진 관계로 9위와 10위를 차지한 신한BNPP운용 펀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가치주를 지향하는 펀드였다. 특히 배당과 가치주 위주로 시장비중과 무관한 종목선정을 특징으로 하는 한투운용 ‘TAMS거꾸로주식A-1’호는 연초이후 13.80%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2004년 9월말 3.47%였던 코스닥주의 비중을 11월말에는 22.00%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철저한 종목발굴과 과감한 교체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고3년 채권이 4.14%로 전주대비 0.20%포인트 대폭 상승하여 채권펀드들은 고전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103개 중 1위는 CJ운용의 ‘CJ굿초이스채권 1호’(연율 5.49%)가 차지했다. 그 뒤를 한투운용 ‘TAMS베이직단기채권A-123호’(1.35%)가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1위를 차지한 CJ운용 CJ굿초이스채권 1호는 BBB-이상의 회사채투자와 카드, 캐피탈 기업어음(CP)등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평가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2위 한투운용 TAMS베이직단기채권A-123호는 만기가 짧은 채권 및 변동성이 작은 유동성자산에 투자했던 것이 주효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총 수탁고는 1조603억 감소한 187조 1,651억으로 집계됐다. 주식형(119억) 등 주식관련자금이 997억 증가한 반면 채권장기(3,397억), 채권단기(1조1,643억), MMF(788억) 등 채권관련 자금들이 감소했다. /우현섭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