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군 48개부품 생산 삼성자에 우선 공급삼성자동차의 주력부품 업체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18일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있는 녹산공단에서 부품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공장건설비 2천억원을 비롯해 모두 4천억원을 투자해 삼성자동차 신호공단 인근에 조성된 이 공장은 지난 95년 11월 건설에 나서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서는 ▲조향장치 ▲현가장치 ▲제동장치 ▲엔진전장품 ▲전자제어 ▲각종 센서류 ▲안전장치 ▲인스트루먼트 패널 ▲모터류 ▲공조장치 등 모두 10개품목군에서 48개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은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가시험생산을 한 뒤 오는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공장규모는 부지 8만평에 연건평 3만평.
삼성은 완성차 기준으로 우선 10만대분의 부품을 생산한뒤 오는 2002년에는 50만대분 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를통해 내년에 2천억원, 2003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0년에는 5조원으로 높여 세계 10대 자동차부품업체로 성장한다는 중장기목표를 세웠다.
삼성은 모기업인 삼성자동차 외에 국내외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서비스마켓 시장도 집중공략하기로 하고 이미 일부 업체로 부터 수출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독일 SAP AG사가 개발한 「수주에서 생산·판매·회계 등을 통합한 경영정보시스템」(SAP R3)를 도입했고, 각종 부품의 시스템화와 모듈화를 통해 생산초기부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삼성은 강조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