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P 통신(유무선 융합) 솔루션과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인 네이블이 ALL-IP 통신망과 LTE 시장 확산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네이블은 유무선 융합 서비스에 있어 통화 중 미디어 공유가 가능한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인터넷 전화, 차세대 메세징 서비스 등 유무선 통합에 따른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사용되는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선점 효과와 신제품 선제 대응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LTE 사용자 확산과 ALL-IP기반 통신시대 개막은 네이블의 성장 열쇠"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블은 올해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블은 통상적으로 상반기 적자, 하반기 흑자의 계절성을 보이기 때문에 2ㆍ4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ALL-IP 통신 솔루션 및 보안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다만 통상적으로 3ㆍ4분기부터 통신사로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데 LTE-A(기존 LTE보다 속도가 2배 향상된 통신 시스템) 서비스 시작, 갤럭시 노트 3 및 아이폰 5S 발매 등으로 LTE 관련 가입자수가 급증할 경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블 관계자는 "ALL-IP 확산과 LTE 확산에 따라 현재 상황에서도 수혜를 많이 입고 있다"면서 "실적은 현재까지도 좋은 상태고 앞으로도 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블의 주가는 6월 들어 20% 가량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손 연구원은 "미국 출구전략,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네이블의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네이블의 본사 사옥 취득에 따른 금융수익을 감안할 경우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코스닥 소프트웨어 업종 PER(18.2배)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