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학교 착공 2008년 350명 선발

韓부총리 "영종도등 인천에 총3곳 추진"

송도국제학교 착공식이 8일 인천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 열리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참석인사가 기공식 발파 버튼을 누른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른 첫 외국 교육기관인 송도국제학교(NSCIS)의 착공식이 8일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안상수 인천시장, 존 하인즈 게일인터내셔널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성을 제고해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50명 첫 선발, 연 교육비 2,000만원=송도학교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2만1,000평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세워진다.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물론 내국인 자녀도 개교 후 5년간은 30%, 이후 10%내에서 들어갈 수 있다. 예비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등 과정을 포함하는 12학년제로 운영된다. 교과과정은 미ㆍ영의 사립교육기관과 유사하고 학생들은 다른 중등학교나 대학교로 전학할 수 있다. 졸업생은 미 교육인증기관인 뉴잉글랜드학교연합(NEASC), 유럽 국제학교위원회(CIS), 국제학사기구(IBO) 등을 통해 국제학력을 인증받는다. 교사 1명당 학생 10명으로 수업료는 연간 2만500달러(2,000만여원) 수준. 수업시간 중에는 정규 교육과정을, 방과 후에는 예술ㆍ스포츠ㆍ문화강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교실 99개 등 114개의 교육장과 17개의 과학교육, 컴퓨터, 언어교육 시설이 들어서고 피트니스ㆍ암벽등반시설 등도 들어선다. ◇국제학교 3개 설립=한 부총리는 행사에서 “한국 내 외국인들의 가장 큰 애로가 교육과 의료”라며 “오는 2008년 송도에 외국학교와 외국병원을 개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국장은 “5월에는 영종도국제학교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두 곳 모두 2008년 9월 개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송도에 다른 국제학교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총 3개의 국제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정부는 송도학교를 필두로 올해 65층짜리 아시아 트레이드타워와 호텔 등 주요 시설들을 연이어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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