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 하반기 10억달러 규모로 해외 주택저당담보부증권(MBS)을 발행하기로 했던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공사는 대신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의 일종인 주택저당채권담보부채권(MBB)이나 공사채를 이르면 오는 10월께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공사는 MBB나 공사채 발행시 만기를 3~5년 정도로 설정할 계획이다. 또 그 기초자산은 금융공사의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으로 구성된다.
금융공사 측은 당초 해외 MBS 발행을 추진했으나 수요조사 결과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파생금융상품의 시장 위축이 여전해 높은 가산금리와 수수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증권발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