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과속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뉴질랜드 총리 관용차가 도로에서 민간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헬렌 클라크 총리가 탄 관용차가 지난해 12월말 오클랜드 폰슨비 지역 도로를 달리다 뒤쫓아 오던 경호차량에 뒤를 받히면서 앞서 가던 민간차량을 연쇄적으로 받아 버렸다고 밝혔다.
신문은 민간 차량에 타고 있는 여성 승객과 접촉했던 액트당 로드니 하이드 의원의 말을 인용, 민간차량의 후미가 크게 파손되고 운전자도 골절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드 의원은 여성 승객이 기억에 따르면 총리 관용차는 사고를 낸 뒤에도 그 자리에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달렸다면서 그로부터 몇 분 뒤 누군가가 와서 VIP를 모시고 있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