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대표 윤대근)은 19일 오염방지 기능을 갖춘 환경친화형 컬러강판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회사가 「선 크린(Sun Clean) 강판」이라고 이름붙인 이 제품은 건축용 외장재로 개발된 것으로, 강판의 표면을 수지로 가공처리함으로써 먼지와 이물질이 좀처럼 묻지 않으며 먼지가 묻더라도 빗물 등에 손상을 받지 않고 잘 씻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동부는 건축외장재의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최근 개발돼 상품화에 성공할 정도로 기술이 까다로우나 차세대 건축외장재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부는 이 제품이 산성과 알칼리성에 강하고 아황산가스 등 공해물질에도 변화 없이 오랜기간 미려한 표면을 유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도 건축 외장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제품이 내오염성을 측정하는 카본블랙 검사와 내산성 및 내알칼리성 약품검사 등에서 기존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