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9321.69 +11.13 (+0.12%)나스닥 1702.01 +1.67 (+0.10%)
S&P500 990.67 +0.16 (+0.02%)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정상 개장한 뉴욕 증시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
이에 따라 거래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 특히 이날 만기도래하는 옵션이 없었다면 거래는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으나 폭은 크지 않았음. 장중 하락을 이끈 것은 이날 만기도래한 옵션 거래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또 호전된 경제지표 보다는 정전사태에 파장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
정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모두 주간으로 상승. 다우 지수는 한 주간 1.4%, 나스닥 지수는 3.5% 상승. S&P 500 지수는 최근 1개월새 가장 큰 폭인 1.3% 상승.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5억6200만주, 나스닥 6억9900만주 기록.
증시와 달리 채권과 상품시장은 각각 오후 2시, 낮 12시30분으로 앞당겨 마감. 채권과 달러화는 하락. 채권은 오전 정전 사태 불안감으로 반짝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
유가는 소폭 하락.
경제지표는 긍정적. 소비자물가지수는 7월 0.2%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기록.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 역시 0.2% 상승. 또 7월 산업생산은 올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5% 증가. 가동률은 전달 74.2%에서 74.5%로 높아짐. 이밖에 이날 발표예정인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19일로 연기.
업종별로는 증권 가스 네트워킹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항공 등은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9% 떨어진 394.50을 기록. 최대 업체인 인텔과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3%, 1.2% 각각 하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5% 하락.
항공업체들은 정전사태에 따른 운항차질로 하락.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2.1%, 델타는 1.7% 각각 하락.
전력 관련 업체들은 정전사태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전력공급업체인 내셔널 그리드는 대규모 정전사태 여파로 1.3% 하락. 반면 대체 전력을 제공하는 업체인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42% 급등. 또 비상전원 장치를 제조하는 아메리칸 파워 컨버전 역시 12% 상승. 연료전지도 만들고 있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0.6% 상승.
델컴퓨터는 전날 장 마감후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3% 상승. 경쟁업체인 휴렛팩커드도 1.2% 상승.
[대우증권 제공]
<고주희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