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염동연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의 4ㆍ15 총선 출마 공개 촉구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과 정찬용 인사수석은 나란히 불출마 의지를 직ㆍ간접적으로 재확인하면서 염 전 특보의 `발언`에 가볍게 반응했다. 문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염 전 특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말 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하다가 거듭 논평을 요구하자 미소를 지으면서 “나 하고 (총선 출마에 대한) 생각은 다르지만 일리 있는 말씀 같다”고만 받아넘겼다. 정 수석은 “아직 염 전 특보가 한 말이 기사화된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뒤 염 전 특보의 발언내용을 기자들이 소개하자 “표현의 자유는 있는 것이니까, 자유롭게 의사표현은 할 수 있는 것이죠”라면서 가볍게 웃었다. 그는 이어 `불출마 의지는 여전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