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바일기술 연구소 본격 가동

어제 국내서 개소식 3년간 3,000만弗 투입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 개소식에서 도우미들이 MS 윈도 모바일OS가 탑재된 싸이버뱅크, HP의 휴대전화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초의 모바일 연구소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피터 크눅 MS모바일ㆍ임베디드 사업부 총괄선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 (Mobile Innovation Lab) 개소식을 갖고 연구소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MS 모바일 이노베이션랩은 모바일ㆍ임베디드 디바이스 사업부(Mobile and Embeded Devices Division: MED) 최초의 전용 연구실로 세계 최고의 모바일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기술개발을 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MS모바일 연구소는 앞으로 통신업계 및 통신장비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세대 단말기 개발 및 제작, 서비스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구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MS는 일단 올해는 15명의 전문개발 인력을 투입, 한국의 제조업체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앞으로 3년 이내에 연구원을 30명까지 늘려 나갈 예정이다. MS는 또 향후 3년간 매년 1,000만 달러씩 총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터 크눅 MS선임부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번에 문을 여는 연구소는 무선 디바이스용 기술구축 및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콘텐츠 및 서비스 부문은 물론 스타일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한 새로운 차세대 단말기 개발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대제 정통부장관도 “한국은 모바일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MS가 연구소를 개소한 것은 이상적인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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