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 생산능력 감축 계획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16일 연간 3백80만대의 국내자동차 생산능력을 내년부터 3년간에 걸쳐 감축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도요타는 공장의 노후화, 생산효율등을 감안해 연간 30만대 가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그룹산하 간토(關東)자동차공업 요코스카(橫須賀)공장내 조립시설등일부 시설의 폐쇄, 도요타 본사공장(아이치縣)과 모토마치(元町)공장(아이치縣)등의생산 라인 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점차 줄여나가되 고용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특히 각 공장 라인의 생산차종을 근본적으로 재조정, 신규 모델을 투입하거나 모델을 교체하는 것을 계기로 동일 라인에서 생산하는 차종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생산능력의 과잉이 큰 과제가 되고있다. 95년 닛산(日産)자동차가 자마(座間)공장(가나가와縣)을 폐쇄한 적이 있으나 최대 메이커인 도요타가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타사들도 뒤따를 전망이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국내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왔으나 국내판매의 저조, 해외생산체제의 정착등으로 앞으로 생산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도요타는 일본내에서 6개 조립공장을 포함, 20개의 거점을 통해 3백80만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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