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 '내수부진 수출호조'
자동차 판매 실적
고유가와 국내 경기침체로 자동차 내수판매는 위축되고 있으나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내수에서 5만2,051대를 판매, 9월보다 8.8%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및 RV가 3만4,138대로 9월에 비해 5.9% 감소했고 상용차는 13.8%나 줄어들었다. 반면 수출은 북미시장에서 아반떼XD·산타페 등 신규 투입차종의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18.4% 증가한 8만8,762대를 실어냈다. 10월 중 전체 판매실적은 14만813대로 9월보다 6.6%가 증가했다.
기아도 ‘내수부진 수출호조’추세를 보였다. 내수는 3만3,335대로 전월보다 8.6% 감소했으나 수출은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의 리오가 호조를 보이고 옵티마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입으로 5만7,810대를 기록, 월간 기준으로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월간 최대 수출실적은 지난 5월 5만6,330대였다.
대우는 내수에서 2만5,006대를 팔아 9월에 비해 8.5% 증가했다. 이는 10월 초부터 대대적으로 벌인 고객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 때문으로 분석됐다.
쌍용은 디젤차종의 내수·수출증가에 따라 10월 중 내수 판매 1만183대로 월간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1/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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