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2만4,000원으로 5월13일(1만9,050원) 이후 20% 가량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면서 기관들이 24만여주를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신규 사업 확대와 토목 부문의 매출 증가, 대규모 보유 토지의 사업 착수 등으로 내년 이후 외형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2만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동양종금은 “주택 부문의 개발 기획력이 검증된 데다 사회간접자본(SOC)의 매출 비중 늘면서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대규모 건축 공사가 끝나고 주택사업 부문의 신규 착공 일정을 조절하면서 올해 매출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9% 줄겠지만 순이익은 2,29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6.5% 늘어날 것”이라고 목표주가를 2만2,500원에서 2만8,300원으로 대거 올렸다.
현대증권은 “특히 내년에는 해운대와 파주, 김포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주택사업 확대로 인한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14.1%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