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수출 7억弗 돌파

한국타이어가 업계 최초로 수출 7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타이어는 23일 통관기준으로 연간 해외수출 7억달러(전년 동기대비 17%증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출 7억달러는 타이어 2,000만개 분량이며 한 줄로 펼치면 서울에서 부산을 14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한국타이어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 1,000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6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1년만에 7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것은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고부가가치의 초고성능(UHP) 타이어 판매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UHP 타이어 판매량은 작년대비 59%(금액기준) 증가했으며 올해 초 북미와 유럽지역 타이어 수출가격을 3~5% 가량 올린데 힘입어 이 지역 수출액이 각각 30.1%, 3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충환 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수출 7억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지난 62년에 국내업계 최초로 타이어 수출을 시작한 이후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경영을 실시해 오늘의 성과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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