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 제치고 '북미 3대 브랜드'

美 신차품질조사서 3위…1년새 7계단

현대자동차가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노력에 힘입어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북미시장 3대 브랜드에 올랐다. 7일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JD파워사가 실시한 ‘2006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위에 비해 1년 새 무려 7단계나 수직 상승한 것으로 도요타(4위)와 벤츠(25위) 등 세계적 브랜드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투싼’이 소형다목적차량 부문 1위를 차지해 혼다 ‘CR-V’와 닛산 ‘엑스트라’를 앞질렀다. 현대차는 또 대형 및 소형세단과 소형 스포츠형차량에서 ‘그랜져’와 ‘아반떼XD’ ‘티뷰론’이 각각 2위를, 중형차 부문에서 ‘쏘나타’가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북미 지역의 37개 자동차공장에 대한 품질순위에서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10위에 올라 JD파워 역사상 두번째로 가동 1년 만에 10위권에 오르는 공장으로 기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쾌거를 일궈낸 정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일선에 복귀해 품질혁신에 매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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