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래를 달린다] 기아 쎄라토 유럽풍 감각 해치백모델 호응

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중 1,600cc급 쎄라토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1,600cc 출시 초기에는 1,500cc와 1,600cc를 6대 4 비율로 병행 판매하고 내년 7월부터 자동차세가 1,500cc와 동일해지면 1,600cc의 생산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시장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쎄라토를 수출용과 같이 1,600cc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미 해외시장에 쎄라토 1.6을 수출하고 있어 내수 출시는 시기만 놓고 조율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언제든지 국내시장에 1,600cc 모델을 내놓을 수 있지만 내수침체가 워낙 심각해 적절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최근 쎄라토의 해치백 모델인 ‘쎄라토 유로’를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쎄라토 유로는 지난해 11월에 나온 세단형을 변형한 5도어 모델로 유럽풍 감각을 살리기 위해 지붕이 차체 뒤쪽 끝까지 연장된 롱루프 해치백을 적용했다. 승용형으로는 보기 드물게 앞 조수석이 접어지는 폴딩 기능과 6대 4 분할시트 등으로 공간활용도도 높였다. 기아차측은 “준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아반떼나 GM대우차의 라세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품질로 승부할 것”이라며 “1,600cc급 엔진을 장착한 쎄라토를 통해 준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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