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가 일부 사업부문 정리 등 체질개선으로 올해부터 이익 개선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 대규모 일회성 요인 발생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지만 올해는 적자 사업부 매각 등으로 적자 폭이 줄고 비용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이익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대교는 이날 전일보다 0.64%(40원) 오른 6,300원으로 마감했다.
대교는 지난 19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03억원, 318억원으로 2011년보다 38.5%,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ㆍ4분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7% 줄어들었고, 당기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곽 연구원은 "교재 개발비의 조기상각에 따른 비용 증가(86억원)와 온라인 서점 사업부 리브로 사업부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손실 반영(53억원), 업무 효율성을 위한 각종 내부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부실 개발비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비용화(상각)를 실시하면서 올해는 비용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적자 사업부인 온라인 서점 리브로를 매각하면서 영업적자폭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하반기 리브로를 매각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적자 폭은 60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물류채널을 매각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적자 사업부 매각에 따른 이익 개선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올 3ㆍ4분기부터는 주요 러닝 센터들의 감가상각 종료로 상각비 부담이 분기당 7~8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러닝센터 채널이 전체 학습지 부문 이익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2014년 이익개선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