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퇴출 걱정할 나이지만 신입사원된만큼 최선다할 것"

산업인력공단 37세 최고령 합격 최영조씨

산업인력공단 신입사원 최영조씨

“제 또래들은 직장에서 퇴출을 걱정하는데 저는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행운을 잡았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올해 신입사원 가운데 최고령자인 최영조(37)씨는 취업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 졸업 이후 부산에서 고시준비를 해온 최씨는 뒤늦게 취업에 뛰어들었지만 연령제한으로 번번히 취업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산업인력공단이 신입사원 지원자격에서 나이 및 학력제한을 철폐하면서 152대1이라는 ‘좁은 문’을 열고 취업에 성공했다. 최씨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제협력 분야를 맡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단측은 올해 일반직 5급 신입사원 50명을 공개 채용한 결과 31세 이상 합격자가 전체의 10%인 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만 28세로 응시자격을 제한했지만 올해 연령제한을 철폐, 과거에는 지원조차 할 수 없었던 우수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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