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도입] 건설업체들 수혜주

정부가 주택경기활성화를 위해 주택저당증권(MBS)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관련 건설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빠르면 내달부터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30년짜리인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시장에서 유통시키는 제도가 도입되는데 이 제도는 건설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의 증시 유동성 증대와 함께 맞물려 대그룹 관련 건설사와 재무구조 우량 중소형 건설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이와관련, 주택저당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수혜 건설업체로 신용도가 양호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중소형 건설사인 신일건업, 계룡건설, 태영 등을 꼽았다. SBS의 대주주인 태영은 SBS의 코스닥등록이라는 재료도 부각되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기업 계열사이자 주력 건설업체인 현대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등과 현대산업개발, LG건설, 고려산업개발, 풍림산업 등도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정부에서는 주택저당증권제도 도입과 함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일정금액을 출자, 또는 투자한후 배당이나 이익금의 형태로 수익을 회수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융자회사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이 계획 또한 건설업체들로의 자금유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함성식 선임연구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주들이 보다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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