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그룹의 비자금 조성 협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SLS그룹 계열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ㆍ관계 인사 40여명의 명단이 적힌 자료를 확보, 금품 제공 등 로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 리스트에는 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어 대가성 여부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SLS그룹이 공장 부지를 확대하거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과 17일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SLS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 2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