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6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3.4분기 실적이 당초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LG증권은 그동안 한국가스공사의 3.4분기 LNG 판매량이 작년동기대비 32.8% 늘어난 338만1천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토대로 1조8천290억원의 매출과 170억8천만원의 영업이익을 추정했으나 실제 3.4분기 LNG 판매 증가율이 18.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3.4분기 매출 역시 1조6천62억원 수준에 머물고 530억원 정도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LG증권은 밝혔다.
LG증권은 가스공사의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9조8천117억원과 6천420억8천만원으로 각각 기존대비 2.4%, 9.5% 하향조정했다.
LG증권은 또 실적 감소를 반영, 올해말 가스공사의 배당 추정치를 당초 1천900원에서 1천650원(배당성향 44.3% 가정)수준으로 낮추고 이를 토대로 목표주가 역시3만5천869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을수 LG증권 연구위원은 이같은 실적 악화가 LNG 판매 부진 때문이며 이는 7월중 원자력발전 울진 5호기와 석탄 화력발전 영흥 1호기 등의 가동으로 발전용 LNG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의 LNG 직도입 가능성이 높지 않은만큼 가스공사의 안정적 수익 구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2005년초 배당락 이후 재매수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