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호전 기대 잔액 2조9,833억일반투자자들의 신용융자규모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3일 현재 신용융자잔액은 전날보다 3백9억6천만원 늘어난 2조9천8백33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23일 기록했던 신용융자 최고치(2조9천6백41억원)를 6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최근들어 신용융자잔고는 매일 2천1백억원이상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3조원 돌파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신용융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3월26일부터다. 이때 신용잔액 규모는 2조6천6백18억6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연일 증가세를 보여 약 한달만에 3천2백15억원이 늘어났다.
이기간 신용증가 현황을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자본금 규모가 3백50억원 미만인 소형주가 1조7천3백8억6천만원에서 1조9천5백35억2천만원으로 2천2백26억6천만원이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또 중형주는 4천6백84억2천만원에서 5천3백29억1천만원으로 6백44억9천만원 증가했고 대형주는 4천6백25억6천만원에서 4천9백69억2천만원으로 3백43억6천만원이 늘어났다.
최근들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5월 한도확대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수급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경기바닥 등 거시경제 추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 물량부담이 확대돼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