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곤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은 17일 “종합부동산세 기준일이 6월1일인 만큼 종부세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며 “(종부세 회피를 위해 가격을 낮춰 급매물로 내놓는)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출연해 “지난해보다 (종부세 대상) 인원도 늘고 금액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신고율 98.2%가 보여주듯이 납세자들이 성숙한 의식을 갖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3주택 이상을 보유한 7만7,000명이 2채까지 보유하고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물로 내놓으면 약 19만채를 신규로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판교 7개, 일산 3개, 분당 2개 정도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