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축제 통폐합된다

기존 21개를 13개로.축제 경쟁력 강화 및 내실 기대

울산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축제가 내년부터 대거 통ㆍ폐합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3일 지역 축제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기준 21개에 이르는 지역축제를 13건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이 같은 조치는 일부 지역축제가 유사 중복성 또는 획일적 이벤트성 행사로 인해 비효율적이라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지역축제 21건 중 7건은 폐지되고 공동 개최 1건, 통합 관리 1건으로 조정된다. 울산시가 주관해 왔던 태화강 물 축제와 남구의 고래축제는 공동개최되고 시와 구군 단위에서 각각 개최되었던 정월 대보름행사는 시 주관행사는 폐지하고 구․군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울주군이 추진하는 언양 불고기축제와 봉계 불고기축제는 격년제로 개최하되 1개 축제로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최근 들어 제기된 일부축제의 비효율적인 측면을 적극 보완함으로써 지역축제가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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