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ㆍ외환은행이 3,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ㆍ기업ㆍ외환은행은 무역보험공사와 무역보험기금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시중은행은 은행당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할 예정이다.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수출 중소기업에 약 5조원 규모의 신용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에 총 11조1,000억원의 무역보험을 증액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민ㆍ기업ㆍ외환은행의 이번 출연금은 전체 무역보험기금(1조2,630억원)의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3개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총 5조원의 재원을 수출단계별 맞춤형 무역금융(2조원), 수출 유망 기업의 수출안전망 사업(1조6,000억원), 글로벌 전문기업 전용상품(3,500억원) 등의 용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형 플랜트 수주 지원에 1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이 제공되고 조선기자재 제작자금 등 선박금융에 2조원이 지원된다.
해외 업체와 어렵게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나 제작자금 부족으로 애를 먹는 기업, 수출계약서를 근거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신용 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하는 중소ㆍ중견기업, 담보 제공 요구로 애로를 호소하는 중소 플랜트 수출기업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수출 기업이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수출 보증ㆍ보험 지원 한도를 두 배 우대하고 최대 20%의 보증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