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ㆍ기업형 포장마차 집중단속

서울시는 7일부터 대형ㆍ기업형 포장마차에 대한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최근 대형ㆍ기업형 포장마차가 보도와 차도를 무단 점거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쓰레기와 오ㆍ폐수 무단 배출과 비위생적인 식품조리 및 판매 등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단속이유를 밝혔다. 또한 시는 세금을 내고 적법하게 영업하고 있는 인근 점포들로부터 단속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장사가 잘되는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노점상간 `폭력 쟁탈전`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종로구 관철동, 종로3가에서 5가 사이, 중구 조선호텔과 롯데백화전 주변, 서소문로 유원빌딩 주변, 무교동 코오롱빌딩 주변 등을 특별정비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영업용 의자를 200~300개씩 길거리 위에 늘어놓고 장사하는 포장마차도 있다”면서 “이 같은 업소 20여 곳을 `본보기`로 우선 선정, 집중단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각 자치구별로도 1개 이상 업소를 선정, 집중 단속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이들 업소에게 계도기간을 준 뒤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할 경우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집기를 강제철거, 수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시내 노점 1만5,820개 중 대형ㆍ기업형 포장마차는 2,300여개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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