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츄부전력이 올해 구매조달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어서 우리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일본 나고야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츄부전력은 다음달 10일 올해 구매조달계획을 인터넷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구매조달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츄부전력은 6,600V용 전력케이블 등 14개 품목을 신규조달하고 과전류표시기 등 8개 품목의 코스트절감 기술방안을 모집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신규 조달품목에는 고압수동가스개폐기와 교환기, 무정전전원장치, 엘리베이터설비, 태양광발전장치, 프로젝터, 비상용 발전기, 공조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츄부전력은 일본의 9개 전력회사중 하나로 자재의 해외조달에 가장 적극적이며 지난 93년에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을 상대로 해외조달에 나선 뒤 지난 95년부터는 아시아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와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기업과의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관계자들이 방한하는 등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츄부전력의 해외조달규모는 95년이후 매년 2,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는 95년 200억원, 96년 5억원, 97년 200억원 등 연간 도입규모가 일정치 않으나 올해는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츄부전력이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자재는 아연도금강선과 컨베이어벨트, 배전용전선, 강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