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돌풍' CJ CGV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익 595% 급증
"당분간 성장세 지속"

CJ CGV가 영화업계의 '3D 돌풍'을 실적으로 증명했다는 평가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3D 영화가 줄줄이 상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J CGV의 실적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일 대비 0.20% 오른 2만4,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실적 기대감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탓에 이날 상승 폭은 미미했으나 증권사들은 "CJ CGV가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에 힘입어 1ㆍ4분기에 놀라운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1%, 595.5% 증가한 1,328억원, 21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3D 영화 관람객 증가로 평균 티켓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올해 안에 개봉할 3D 영화가 20여편에 달한다"며 "이에 따라 티켓가격 상승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여름 성수기가 아닌 1ㆍ4분기에 기록했다"며 "이번 실적을 계기로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기업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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