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설은행장 "정크본드 도입할 때"

중국은 신생 민간기업 육성을 위해 ‘정크본드’ 발행을 검토할 때라고 궈수칭(郭樹淸) 중국 건설은행장이 밝혔다. 궈 행장은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다소 급진적일지 모르지만 정크본드를 도입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용어를 ‘혁신채권’ 혹은 ‘고수익채권’이라고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크본드가 허용되면 통상적으로 국유은행 대출이 어려운 민간 신생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행장은 “중국이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채권시장을 육성하는데 20여년이 걸렸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정크본드를 도입함으로써 채권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호기”라고 지적했다. FT는 중국의 채권 발행이 지난해 경기 부양에 자극받아 한해 전보다 근 87% 증가한 1조5,750억위안(미화 2,300억달러 가량)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중국의 은행 여신 역시 경기 부양에 자극받아 한해 전보다 근 두배 증가한 9조6,000억위안에 달했다. 중국 기업의 차입은 여전히 은행에 크게 의존해 그 비율이 82%에 달하는 반면 채권시장 차입률은 13%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의 경우 5%인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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