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서 문화 마케팅 활발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삼성 톨스토이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활발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 심기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툴라시에 위치한 톨스토이 생가에서 러시아 문화성장관, 툴라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삼성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장창덕 CIS총괄 전무는 “이 상은 대문호인 톨스토이를 기리고 러시아 문학 발전을 후원하기 위한 것으로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며 “러시아인과 늘 호흡을 함께하는 `문화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현재 볼쇼이 극장ㆍ에르미따쥐 박물관ㆍ올림픽 대표팀ㆍ디나모 아이스하키팀 후원 등 예술ㆍ스포츠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7월 모스크바 중심가에 문을 연 대규모 디지털 전시관`갤러리 삼성`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같은 문화 마케팅 결과로 올해 초 컬러TV가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3회 연속 수상, `국민브랜드 마크` 영구 사용권을 획득했고 휴대폰ㆍ모니터ㆍ캠코더ㆍ양문형냉장고ㆍ세탁기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