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는 아시아진출을 노리는 세계 3위의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에 약 20억달러 안팎의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내 업계 2위인 닛산 자동차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2,000억~3,000억엔(17억6,000만~26억5,000만달러)의 자본을 투자해 주도록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같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닛산지분은 20-3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21일 도쿄에 도착한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유르겐 슈렘프 공동회장은 22일 닛산측의 하나와 요시카즈 사장과 만나 자본제휴방안을 둘러싼 협상에 들어갔다.
닛산은 현재 총 2조5,000억엔(222억달러)의 부채에다 최근 수년동안 연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등 경영위기에 직면, 해외 업체들과의 제휴를 모색해왔다.
한편 다임러사는 지난해 인수방침을 결정했던 닛산디젤차에 대해 당초 50%이상을 인수하려던 방침을 바꿔 전체지분의 3분의1인 33.4%만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