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성, 맨손으로 악어 잡아

호주 시드니에 사는 한 중년여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서 맨손으로 악어를 잡았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드니 북부 벨로즈 지역에 사는 이 여성이 빨래를 널기 위해 정원으로 나왔다가 몸길이 55cm 짜리 악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손으로 잡아 목욕탕에 가두어 놓은 뒤 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아들인 마이클 히긴스(26)는 “어머니가 빨래를 널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수영장에서 물이 텀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자 악어가 수영장에서 잔디밭으로 기어 나오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히긴스는 어머니가 어떻게 악어 잡을 생각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어머니는 각종 파충류들이 득시글거리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몇 년동안 산 적이 있기 때문에 악어를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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