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중전업계의 침체 상황 속에서도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공공 인프라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S산전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 1·4분기 매출 5,588억원, 영업이익 351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 7.4%, 67.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전력(수배전o송변전)과 자동화 사업 분야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의 여파로 예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온 그린 비즈니스 분야 매출이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이라크 배전제어시스템 센터(DCC; Distribution Controlling Center) 구축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물량이 대거 쏟아진 스마트그리드와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국내외 철도 신호제어 사업이 호조를 보인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각각 130%, 8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태양광 사업 역시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벌여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LS산전은 전통적인 사업군인 전력자동화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LS산전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쳤던 시기였지만 송변전 분야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주력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며 “그 동안 역량을 집중해온 그린 비즈니스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되면서 실적 전체를 떠받쳐 주는 1분기 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