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5.6% 올라 연중 최저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6%로 지난해 12월 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7.3%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8월 이래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두바이유 상승률이 전월 40%에서 지난달 29%로 둔화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기 대비 5.3%, 이중 채소와 과실은 각각 29.0%와 19.5% 떨어졌다. 공산품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상승폭이 전월의 8.2%에서 지난달 7.9%로 축소됐다. 서비스는 전월(1.6%)과 비슷한 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력ㆍ수도ㆍ가스는 공공서비스 요금이 오르면서 증가폭이 전월 5.0%에서 지난달 7.4%로 확대됐다. 식료품은 지난해 10월과 같았고 신선식품은 25% 떨어졌다. 에너지는 16.9% 오른 반면 정보기술(IT)은 1.2%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외는 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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