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남하로 16-17일 대전.충남지역에 100㎜안팎의 큰 비가 내렸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호우피해는 접수되지 않고있다.
1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충남 금산에 156.5㎜의 비가내린 것을 비롯해 조치원(전의면) 155㎜, 천안 145㎜, 서산 127㎜, 부여 97㎜, 대전 82㎜, 보령 29.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대전기상청은 내일까지 60-150㎜, 곳에 따라 200㎜안팎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전날부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특별한 호우피해는 집계되지 않고있다.
또 16일 오후 6시 대전.충남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는 17일 오전 5시를 기해호우주의보로 대체됐다.
16일 오후 11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던 금강 미호천 유역 충북 청원군 석화지점의 수위는 17일 오전 1시께 7.3m(위험수위 8.0m)까지 육박했으나 이 시각 현재 6.5m로 낮아진 상태이다.
대청댐 수위도 17일 오전 2시 현재 69.96m(저수율 57.8%)로 상시 만수위 76.5m(홍수위 80.0m)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청댐관리소는 홍수조절을 위해 지난 14일 오후 10시부터 초당 1천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충남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큰 호우가 내리지 않아 아직까지 홍수나 이재민 발생 등 특별한 호우피해는 접수되지 않고있다"며 "하지만 날이 밝으면 크고 작은 호우피해 접수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