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7명과 100여명의 '스타 기업인'들이 기업창업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중국 최초의 '창업대학'이 베이징(北京)에 설립됐다.
1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먼델국제기업가대학 창업학원이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공식 출범, 초대 원장으로 중국 IT산업의 선구자인 지스잉(纪世瀛) 민영기업인협회 회장을 선임됐다.
창업학원은 중국 최초의 기업인 전문양성 교육기관으로 환율에 대한 혁신적 분석기법으로 유로화 출범의 기초를 제공했던 로버트 먼델과 게임이론으로 유명한 존 내쉬, 경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로버트 포겔 등 노벨 경제학자 7명이 객원교수로 강단에 선다.
또 중국의 스타 기업인인 류추안즈(柳传志) 레노버의 창업자를 비롯해 1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들로 교수진용이 짜여지고, ▦기업가정신 ▦창업전략 ▦창업관리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된다. 이 대학은 내년 6월부터 학생선발을 시작해 9월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스잉 원장은 "미국경제가 최근 수 십년간 계속해서 빠른 성장을 한 것은 30여년간 지속된 '창업혁명'의 성과였다"면서 "창업 열기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 창업전문 대학이 설립된 것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