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은행권의 자금수요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책임자인 엘레나 오코로첸코는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는 했으나 한국 은행권의 자금수요는 여전히 최대 관심사다. 은행의 단기적 자금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코로첸코는 “펀더멘털이 견조한 국가들조차 투자자들의 디레버리지(차입축소)에 따른 자금 이탈에 직면하고 있다”며 “재무적 리스크가 변화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인도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인도네시아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등급 하향 조정이 가장 큰 국가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이어 스리랑카와 베트남을 꼽았다.